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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감상하고, 예술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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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손진호 사진 및 자료 제공 와이넬)

알프스 Venoge 강에서 샹파뉴 De Venoge까지
15세기 스위스~! 알프스에서 발원한 브노쥬(La Venoge) 강이 제네바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보(Vaud) 지역에서, 브노쥬 가문이 설립됐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1825년, 이 가문의 앙리 마르크(Henri-Marc de Venoge)는 고향을 떠나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 정착한다. 그는 1837년, 에뻬르네(Epernay) 지역에서 ‘de Venoge & Cie’를 설립, 샴페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 이듬해, 1838년에는 샴페인 역사상 최초로 일러스트 레이블(étiquette illustrée)을 만들면서 진정한 ‘마케팅’ 혁명을 일으켰다. 당시 유행하던 아르누보 스타일로 빨간색을 전면에 내세우며 매우 색다르고 화려한 사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1845년부터는 앙리 마르크의 아들 조셉(Joseph de Venoge)이 경영을 맡았다. 조셉은 에페르네 시의 상류 사회의 유명 인물로서, 현재 그의 이름을 딴 길이 있을 정도다. 1851년 그는 오늘날 회사의 상징이 된 푸른색 리본 레이블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를 출시했다. 이 디자인을 자세히 보면, 단순한 일직선이 아닌 굽이쳐 흐르는 자연스러운 물결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는 가문의 근원인 스위스 고향의 브노쥬 강이 면면히 흐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동시에 그 역사가 지금까지 강물처럼 이어져 내려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프랑스 왕국의 상징 색상이 푸른색이며, 왕국에서 가장 유명한 기사단인 성령 기사단(l’ordre du Saint-Esprit)에서 유래해 가문의 상징으로 채택됐다. 1858년에는 네덜란드의 왕가인 ‘Princes d’Orange’의 주문을 기념하기 위해 프린스 뀌베(Cuvée des Princes)를 출시했다.
1866년부터는 3대 가에땅(Gaëtan de Venoge)이 경영을 맡았다. 그는 예술 애호가였으며, 수출에 힘을 쏟았는데, 특히 미국 판매가 대폭 신장됐다. 필자를 안내하던 회사의 대표 질 드 라 바스티에르는 회사 창립 초기의 흥미로운 역사 하나를 들려줬다. 19세기 중반의 이 시기에 드브노쥬 회사는 미국 판매를 위해 뉴욕에 수입사를 열었는데, 동시에, 뉴욕주에서 현지 스파클링 생산을 시도했다는 사실이다. 다만 날씨와 토양 등 자연이 허락치 않아 품질은 좋지 못해서, 결국 포기하고, 샴페인만 수입해 팔았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뉴욕주 현지에는 ‘Devenoge’라는 이름의 조그만 동네가 있고, 같은 이름의 호수도 있어 이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
이런 시기를 거치면서 샴페인의 품질은 급격히 상승해서, 1876년, 필라델피아 만국박람회에서 ‘최고 대상(le Grand Prix d’Excellence)’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들이 없었던 가에땅은 1898년 딸인 이본느(Yvonne de Venoge)에게 가업을 물려줬고, 그녀의 남편인 아드리앙 드 뮌 후작(le Marquis Adrien de Mun)과 함께 기업을 경영했다. 그녀는 아르누보 시대에 아르누보 양식의 레이블 및 패키지를 선뵈며 특히 유럽 귀족 사회를 집중 공략했으니, 오늘날 드브노쥬가 보이는 럭셔리 샴페인의 이미지를 갖춰 갔다. 20세기 초반에는 앙리 드 맨느빌(Henri de Manneville)과 이어서 자끄 드 나다이약(Jacques de Nadaillac)이 회사를 이끌었고, 1998년에는 샹파뉴 지방에서 두 번째로 큰 그룹인 le groupe Champenois Boizel Chanoine Champagne에 합류하게 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Yvonne de Venoge 커플이 등장하는 회사 마케팅 포스터
꼬르동 블루 ‘Cordon Bleu’에서 루이15세 ‘Louis XV Cuvée’까지
회사의 기본 브랜드 ‘꼬르동 블루’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프린스 뀌베’의 대부분은 논빈티지(NV)로 생산되는데, 이는 ‘빈티지 샴페인을 매우 자주 만드는’ 다른 샴페인 회사들의 정책과는 많이 달라 질문하니, “드브노쥬는 샴페인의 기본 생산 철학을 충실하게 따릅니다. 80% 물량은 당해년도 포도를 사용하고, 나머지 20% 물량은 2년 이상 숙성시킨 리저브 샴페인 원액을 사용합니다. 이는 항상적인 품질을 유지하고, 우리 메종의 스타일을 견지하는 기본 요소입니다.”라고 질 CEO는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사용하는 포도의 품질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도자쥬(Dosage) 공정에서의 당첨가를 최소화하려 노력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른 회사에서는 ‘Extra-Brut’으로 표기할 정도의 5~6g/L 당도도 ‘Brut’으로 표기하고, ‘Brut Zero’, ‘Brut Sauvage’ 등의 거친 표현은 소비자들을 생각해서 자제한다는 것이다. 포도의 품질과 생산 공정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매우 날카롭게 느껴질 정도의 강한 드라이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회사의 자신감이 느껴졌다. 사실 필자가 시음한 대부분의 드브노쥬 샴페인 라인은 거의 예외없이 매우 강렬한 산미를 보여주고 있었으니, 이 부분에 대한 의문점이 해소된 셈이다.
에페르네 현지 본사 저택의 도처에는 루이 15세의 초상화와 조각이 많이 있는데, 이는 드브노쥬 회사와 루이 15세와의 상징적인 연관 때문이다. 1728년 5월 25일 루이 15세는 오직 샴페인만을 병에 담아 유통 및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했는데, 이를 근대 샴페인의 출발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드브노쥬 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5년에 최고급 뀌베(Cuvée de Prestige) ‘Louis XV’를 출시했다. 루이 15세 뀌베는 오직 그랑크뤼 포도로만 생산되며, 최고의 해에만 생산되는 빈티지 뀌베다. 샤르도네 50%, 피노 누아 50%를 블렌딩하며, 회사의 최고 노하우의 진수만을 모은 최고급 샴페인이다. 필자는 이미 이 샴페인을 시음했는데, 투명한 시그니처 병에 담긴 진한 황금색 넥타르였다. 유산발효를 전혀 진행하지 않아 강렬한 산도의 터치가 인상적이었고, 담백하고 깔끔하며, 고아한 자태는 지금도 입안에 머물고 있는 느낌이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과 함께 숨쉬는 De Venoge
샹파뉴 지방의 중심지 에페르네의 메인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드브노쥬 본사는 위엄과 고품스러움을 상징하는 검정색 철제 대문과 울타리, 중후한 대리석 본관, 지하 셀러와 숙소, 와인숍과 바로 구성돼 있다. 이 아름다운 저택의 2층에 올라가면, 와인 교육자들이 ‘샴페인 마리아주’의 교과서로 사용하고 있는 그 유명한 그림 ‘Le Déjeuner d'huîtres(Jean-François de Troy, 1735)’ 그림의 모작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그림은 루이 15세가 베르사이유 궁전의 식당을 장식하기 위해 주문한 것이었다. 지하에 건설된 ‘La Vinothéque’는 수 세기에 걸친 다양한 빈티지 샴페인을 보관하고 있어, 방문객들이 희망하는 빈티지 샴페인을 즉석에서 ‘데고르쥬망(최종 입병)’해 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드브노쥬 투어의 마지막은 ‘L'Ecurie Bar & Shop’을 들리는 것이다. L'Écurie(레퀴리)는 프랑스어로 ‘마구간’을 뜻하는 단어다. 프랑스어권 지역에서 과거에 마구간이나 외양간으로 사용되던 오래된 석조 건물을 현대식 주택, 호텔, 레스토랑, 또는 별장(Cottage)으로 개조한 건축물들을 부를 때 흔히 쓰이는 건물 이름이다. 정면에는 리셉션과 판매점이 있고, 한쪽에는 작은 바가 마련돼 있어, 타파스 등 음식과 함께 샴페인을 잔술로 즐길 수 있다. 아주 특별한 경험은 이곳에서는 2005년 개발된 드브노쥬의 고유 글라스에 마실 수 있다는 것~! 기존의 플루트형 글라스가 향을 맡기에 취약하고, 18~19세기의 La Coupe형 글라스는 너무 벌어져 있기에 그 중간을 택했다는데, 결정적으로 드브노쥬의 시그니처 병을 거꾸로 세우면, 바로 이 잔의 모양과 똑 같아 신기했다. 이 잔의 받침에는 루이 15세의 친필 사인 ‘Louis’가 새겨져 있으니, 멋진 컬렉션이 될 수 있다.
또한 정원 한 켠의 건물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안에는 4개의 숙박용 방이 있는데, 샴페인 콘셉트로 예쁘고 우아하게 장식돼 있으니, 하룻밤 묶으면 다시없는 추억을 쌓을 수 있겠다. 현재 드브노쥬 회사는 연간 100만 병 정도의 샴페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중견급 규모로서, 대형마트가 아닌 호텔 및 레스토랑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특별한 스토리, 특별한 병 라인, 특별한 테이스팅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Louis XV Cuvée 병과 글라스
시음 와인 4종 리뷰
*시음 와인의 제목 부분 한글 표기는 국내 수입사가 표기한 표기를 따르고,
본문 내용의 발음 표기는 필자의 표기입니다.

1. 드 브노쥬, 꼬르동 블루, 브륏 Cordon Bleu, Brut, NV
드브노쥬 샴페인은 세계 100여 곳의 미슐랭 레스토랑에 입점한 미식 샴페인으로서, ‘꼬르동 블루’는 이 회사의 대표 상징 브랜드다. 꼬르동 블루 라인은 첫 압착한 즙만을 사용하며, 당해년도 포도 80%에 2년간 숙성한 리저브 뀌베 20%를 블렌딩해서 생산하고 있다. 드브노쥬 하우스의 우아한 스타일을 반영한 와인이다. 기본급임에도 불구하고, 최소 3년 이상 효모 잔해 숙성 후 출시하는 ‘기본을 넘은’ 샴페인이다. 이 정도 숙성이면 다른 샴페인 회사에서는 빈티지급 라인에 적용되는 규칙이다.
필자가 시음한 꼬르동 블루 브륏 샴페인은 피노 누아 34%, 샤르도네 33%, 피노 므니에 33%를 균등 블렌딩된 원액으로, 3년 숙성을 거쳐 2025년에 데고르쥬망을 진행해 최종 입병했고, 도자쥬 가당은 6g/L며, 알코올은 12%vol이었다.
외견상으로는 표준 샴페인 병에 실버 호일을 씌운 기본 패키지에 푸른 강이 대각선으로 흐르는 레이블이 7월 중순 섭씨 40℃의 폭염에 시음하는 필자의 시각을 시원하게 식혀준다. 밝은 황금색에 싱그러운 청사과, 배, 살구의 상큼함과 레몬 등의 시트러스 아로마가 지배적이다. 흰 꽃 향과 더불어 3년 이상의 효모 숙성을 통해 피어나는 고소한 브리오슈, 토스트, 캐러멜, 그리고 은은한 꿀 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다.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는 미세한 버블이 생동감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미감을 선사한다. 레몬 껍질같은 깔끔한 산도가 중심을 잡아주어 신선하고 활기찬 느낌을 준다. 깊이 있는 풍미와 긴 여운, 잘 익은 과일 맛 뒤로 고소한 견과류와 미네랄리티, 그리고 기분 좋은 쌉싸름함이 균형을 이루며 깔끔하고 정교한 피니시로 이어진다. James Suckling 91점, Robert Parker 91점, Wine Spectator 90점을 받은 준수한 표준 뀌베다.
2. 드 브노쥬, 꼬르동 블루, 로제, 브륏 Cordon Bleu, Rosé, Brut, NV
꼬르동 블루 로제 브륏 샴페인은 ‘로제답게’ 적포도인 피노 누아 60%, 피노 므니에 20%를 사용하고, 샤르도네를 20% 정도만 블렌딩했다. 로제 뀌베로서의 색과 맛을 위해 피노 누아로 만든 레드 와인을 일부 첨가해 완성한다. 3년 숙성을 거쳐 2024년에 데고르쥬망을 진행해 최종 입병했고, 도자쥬 가당은 6.5g/L며, 알코올은 12%vol이다. 외견상으로는 표준 샴페인 병에 구릿빛 핑크 색상 호일을 씌운 기본 패키지에 푸른 강이 대각선으로 흐르는 파스텔조 연어 핑크 색상 레이블은 낭만적인 모든 순간의 동반자임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해 준다. 보기만 해도 행복한 미소가 지어지는 패키지다.
글라스에 따르니 더 황홀하다. 눈을 사로잡는 선명하고 생기 있는 핑크빛(로즈 골드~연어색)을 띤다. 잔에 따랐을 때 끊임없이 올라오는 섬세하고 우아한 미세 버블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더한다. 코를 대는 순간 산딸기, 크랜베리, 체리 같은 신선하고 강렬한 붉은 과실 향이 통통 피어 오른다. 이어서 자몽 같은 시트러스의 상큼함과 함께 장기 숙성에서 오는 토스트, 브리오슈, 미네랄 뉘앙스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다. 입안에서는 풍부한 과즙미와 산뜻한 산미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데, 쌉싸래한 가벼운 타닌감이 주는 구조감 덕분에 마냥 가볍지 않으며, 크리미한 질감과 함께 짭조름한 미네랄, 자몽의 쌉싸름한 피니시가 길고 깔끔하게 이어진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낭만적인 자리에 최적의 파트너지만, 혼자 마셔도 그 자리가 낭만적이게 되는 마법을 느껴 보자. 2025 Champagne Masters에서 은상을 받았고, 2022 James Suckling 91점을 획득했다.
3. 드 브노쥬, 프린스, 브륏 ‘Princes’, Brut, 1st Edition, NV
우와~! 시각적으로 압도된다. 이렇게 중후하고 특별한 샴페인 패키지는 처음이다. 오닉스 보석처럼 완전 검정색 병에 검정색 레이블, 그 위의 황금빛 글자. 가장 압도적인 것은 병목에 부착돼 있는 황금빛 앰블렘이다. 그 안에는 ‘Sacré de Louis XV’라고 적혀 있다. 루이 15세는 다른 모든 프랑스 국왕들처럼 샹파뉴 지방의 수도 렝스(Reims)에 있는 대성당에서 대관식을 거행했는데, 그때가 1722년이었다. 그래서 드브노쥬 사는 루이 15세 즉위 300주년을 맞은 2022년, 프린스 브륏 퍼스트 에디션을 출시, 특별한 해인 만큼 루이 15세 즉위 당시 사용했던 직인을 고급스럽게 디자인해 1st Edition 병에 부착했다. 당연히 수집각이다. 12개의 그랑크뤼, 프리미에 크뤼밭의 최상급의 포도를 엄격하게 선별한 후, 최소 4년의 숙성기간을 거쳐 1만 5908병의 1st Edition을 한정 생산했다. 2018년부터 숙성된 뀌베 65%와 2014, 2015, 2016년에 수확해 숙성한 리저브 뀌베 35%를 블렌딩하며 섬세하고 우아한 브륏 뀌베를 탄생시켰다. 품종 블렌딩은 피노 누아 33%, 샤르도네 33%, 피노 므니에 34%이며, 2022년에 데고르쥬망을 진행해 최종 입병했고, 도자쥬 가당은 5g/L며, 알코올은 12%vol이다. 연한 황금빛의 프린스는 미세하고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섬세하고 지속적인 기포가 아름다운 은빛 반사광과 함께 우아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풍성하게 잘 익은 사과, 배, 노란 자두 같은 노란 과일류의 아로마가 중심을 이룬다. 숙성을 통해 피어나는 고소한 브리오슈, 토스트, 비스킷 향과 은은한 야생 꿀, 부드러운 카라멜 풍미가 겹겹이 층을 이룬다. 끝부분에서 싱그러운 시트러스와 라임 제스트의 청량한 향이 다시금 신선함을 더해준다. 품종의 황금 비율과 최소 4년 이상의 장기 숙성 덕분에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는 미디엄 바디의 매끄러운 질감이 돋보인다. 매우 강하고 날카로운 산미가 정신을 번쩍 들게 하며, 농축에서 오는 단단한 구조감 위로 샴페인 특유의 짭조름한 미네랄 터치가 길게 이어지며 입안을 산뜻하게 마무리해준다.
4. 드 브노쥬, 프린스, 블랑 드 블랑, 브륏 ‘Princes’, Blanc de Blancs, Brut, NV
백화점 매장에 가면 드브노쥬 사의 상위 라인업에서 사용하는 독특한 꽃병(?) 디캔터 모양의 특별한 보틀이 눈길을 끈다. 꼬르동 블루 윗 등급인 ‘프린스(Princes)’나 ‘루이 15세(Louis XV)’ 라인은 20세기 초 유럽 귀족들이 샴페인을 따를 때 쓰던 크리스탈 디캔터(Carafe Plasque) 모양을 재현한 독창적인 병을 사용해 독보적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 병을 이용하면서, 드브노쥬 하우스는 1858년 조제프 드 브노쥬가 네덜란드 Prince Orange 들을 기리기 위해 창조해 낸 전설적인 ‘샴페인 프린스’를 다시 되살려냈다. 블랑 드 블랑 뀌베는 당연히 100% 샤르도네 품종으로 만든 샴페인으로, Le Mesnil sur Oger 그랑크뤼 샤르도네 80%, Trépail 프르미에 크뤼 샤르도네 20%를 사용했다. 최소 48개월 이상의 장기 병 숙성을 거쳐 2024년에 데고르쥬망 최종 입병했고, 도자쥬는 6g/L며, 알코올은 12%vol이다.
맑고 선명한 연한 황금빛 색상에 은은한 초록빛 뉘앙스를 보이는 글라스 속에는 신선한 시트러스, 흰 꽃의 아로마, 청사과, 구운 브리오슈와 견과류의 복합미를 뿜어낸다. 입에 머금는 순간 블랑 드 블랑의 정석다운 신선하고 파워풀한 산도가 입안을 가득 깨운다. 쨍한 산미를 담은 정교하고 미세하고 부드러운 버블이 끊임없이 솟아난다. 정신을 깨우는 강한 산미가 가실 즈음에 우아한 미네랄리티가 등장하고, 마지막에는 크리미한 질감이 타격받은 입안을 부드럽게 위로한다. 마신 후에는 석회질 토양에서 오는 우아하고 정교한 광물질의 여운이 길고 깔끔하게 이어진다. 특유의 섬세한 미네랄과 산미 덕분에 굴(석화), 캐비어, 신선한 생선회 및 해산물 요리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2025 Champagne Masters 은상, 2022 James Suckling 92점, 2021 Wine Spectator 93점을 획득했다.